요즘 낮 온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 35도를 넘어서는 날도 있다.
얼마 전 정부에서 3분기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한 내용을 보았을 것이다.
그래도 올여름은 전기세 폭탄을 피할 순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끝까지 봐야 한다.

지난 7월부터 정부와 한국전력이 한 달에 200 kwc 이하 전력을 사용하는 경우 적용하는 주택용 필수 사용 공제 할인을 4천 원에서 2000원으로 축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필수 사용 공제는 전기로 적 게 사용하면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필수 사용 공제 제도 축소 이유를 보면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중상위 소득 가구와 1, 2인 가구 위주로 혜택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할인 혜택만 그대로 유지하고 일반 가구에 대한 혜택은 내년 7월에는 완전히 폐지하기로 한 것.
중상위 소득 가구에 돌아갈 할인 혜택을 점차 없애고 취약계층을 돌보겠다는 취지.
그래서 전기 요금은 오르지 않았지만 할인금액이 사라지면서 전기료가 오른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요즘 매일 폭염 경보 문자가 날아오는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 없이 살 수가 없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로 전력 사용 또한 급증해 얼마 전 올여름 최대치 사용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냉방비 요금은 너무 걱정되고 에어컨은 켜고 살아야 되니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에어컨 전기세 아끼는 방법
에어컨 종류 확인

에어컨은 실외기가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나눠지게 된다.
인버터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2011년 이후 생산 판매되는 에어컨은 인버터형이 대부분이지만 2010년까지는 대부분 정속형 에어컨이다.
인버터형 제품의 경우 냉방능력이 최소/중간/정격으로 나눠져 있고 정속형은 정격/최소 정도만 표시됨.
이외에도 인버터 구분 방법이 있으나 모델명을 알고 있다면 고객센터에 문의.
인버터형은 처음 20분에서 30분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전력을 소비하고 이후에는 자동으로 전력 소비량을
낮추어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인버터형 에어컨은 켰다 끄기를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켜 두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기를 방법이다.
반면 정속형의 경우 실내 온도가 충분히 내려가도 자동으로 세기 조절이 되지 않는다.
바람이 계속 100%로 세게 나오기 때문에 처음 가동할 때 강하게 틀어 집 안의 온도를 낮추고 내부 온도가 낮아지면 수동으로 온도를 올리는 것이 좋다.
또 정속형의 경우 인버터형과는 달리 자동으로 전력 소비량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켜 둘 경우 냉방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중간에 껐다 다시 켜는 것이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버터형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 온도로 맞춰놓고 연속으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정속형 보다
사용하기 편한 것 같다.
그리고 꺼졌던 에어컨을 다시 작동시킬 경우 설정 온도와 상관없이 소비전력이 최대치로 사용된다.
그래서 온도를 처음부터 높게 설정해도 소비 전력이 적게 소모되는 것은 아니다.
바람 방향

스탠드형 에어컨일 경우 바람 방향을 위쪽으로 하는 것이 전기 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향하는 대류 현상 때문이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이 위쪽에 더운 공기를 차갑게 만들면 아래로 내려오게 돼 더 빨리 전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것.
이런 내용은 과학시간에 배운 기본 상식이니 다들 알고 계실 테지만 잠깐 깜빡하셨을까 봐 적어 봄.
선풍기 사용하기

다음 절약 팁은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내용이다.
에어컨 사용 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인데 최근에는 서큘레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듯.
선풍기를 사용하면 더 빠르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최대 20%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에어컨은 흡입되는 공기가 일정 수준의 온도가 될 때까지 서서히 냉각을 하는 방식인데 선풍기를 같이 틀면 바람이 골고루 전달되면서 찬 공기를 빠르게 전달해 준다.
그리고 사람이 느낄 때도 같은 온도라도 바람을 맞는 것과 그냥 차가운 공기를 느끼는 것은 체감온도에 차이가 크다.
추운 겨울밖에 나갔을 때 바람이 불면 귀가 얼어버릴 것 같은 현상과 같은 이치.
에어컨 필터 청소

필터 상태 체크도 필수인데 필터 상태에 따라 냉방 효과가 다르다.
필터를 깨끗하게 관리했다면 냉방 효과가 60% 정도 증가하고 전기 요금은 최대 30%까지 절약됨.
그러니 아무리 귀찮아도 여름철 에어컨을 사용하고 하기 전 필터 청소는 꼭 해 주는 것이 좋다.
필터 청소에 자신이 없다면 필터 청소만 해주는 업체에 맡기면 안에 있는 먼지와 곰팡이까지 제거해 줌.
에어컨 실외기 관리

실외기 관리도 필요한데 실외기는 집 외부에 선풍기처럼 팬이 달린 네모난 모양의 기계를 말한다.
에어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실외기인데 실내기는 그저 실외기에서 차갑게 만든 냉매를 실내에 전달하기만 한다.
하지만 더운 열기가 배출되는 실외기는 주변에 물건이 많으면 열기 배출이 어려워져 냉방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
이런 상황은 곧 전력 소비량 증가로 이어지게 되므로 에어컨 가동 전 실외기 공기가 나가는 앞쪽이 막혀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정리한다.
추가로 실외기 위에 햇빛이 들지 않도록 햇빛가리개를 설치해 실외기가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 전기 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음
제습기능 사용하면 절약될까?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에어컨 제습 기능의 전력 사용량이다.
일부에서 에어컨의 냉방 기능 대신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전기세는 절약하고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이상으로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뜩이나 더운데 요즘 재택근무도 많아져서 회사에 가는 대신 집에 있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전력 사용량을 늘이는데 한몫한 것 같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에어컨 사용시간도 길어지게 되는 것.
에어컨 사용을 줄일 수 없다면 위에 알려드린 팁들을 이용해 전기세를 아껴보면 좋을 것 같다.
실외기 햇빛 가리게 같은 경우 자동차 내부에서 햇빛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햇빛 가리게를 파는 곳도 있다.
한쪽에 은색 반사판처럼 생긴 재질로 된 제품이 많이 있으니 그것만 설치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기세 아끼려고 에어컨 안 틀고 버티다가 병에 걸리는 것보다 건강이 우선이니 관리 잘하도록 하자!